필름카메라를 들고 나갔는데, 하필 흐린 날씨라면?
실망하지말고 아래 촬영 노하우를 기억하시면 멋진 활영을 할 수 있습니다.
흐린 날은 빛이 부드럽고 그림자 대비가 낮아, 오히려 감성적인 사진을 찍기에 딱 좋은 날이에요.
이번 글에서는 흐린 날 필름카메라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5가지 노하우를 소개할게요.
첫 롤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!
① 조리개를 더 열어라: f5.6~f2.8 추천
흐린 날은 햇빛이 약한 만큼 노출 확보가 중요합니다.
조리개 수치를 낮추면(예: f5.6 또는 f2.8)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늘어나요.
⛅ 구름이 낀 밝은 날: f8
☁️ 흐림 & 어두운 환경: f4 이하로 조정
단, 너무 낮은 조리개는 피사계 심도가 얕아져 초점이 빗나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.
② 느린 셔터속도를 과감히 시도하기
빛이 부족한 흐린 날엔 셔터속도를 느리게 조정해야 합니다.
보통, 1/60초~1/125초는 일반적으로 손떨림 없는 안정적인 속도예요.
📌 삼각대 없이 가능한 최소 속도:
광각렌즈: 1/30초
일반렌즈: 1/60초 이상 유지
흔들림이 걱정된다면 벽에 기대거나 팔을 고정하고 촬영해 보세요.
③ 흐린 날엔 ISO 감도 높은 필름 권장
흐린 날에는 ISO 감도가 높은 필름이 유리합니다.
☑️ 입문자 추천: ISO 400 (ex. Kodak Ultramax 400, Fujifilm Superia X-TRA 400)
🌙 어두운 실내나 저녁엔 ISO 800 이상도 고려
단, ISO가 높아질수록 입자가 거칠어지는 단점이 있으니 콘셉트에 맞게 선택하세요.
④ 흐린 날엔 얼굴보다 배경 먼저 체크하자
흐린 날은 자연광이 퍼지기 때문에 광원이 일정하고 부드러워요.
이럴 땐 인물보다 배경의 톤, 질감, 선명도를 먼저 고려해보세요.
흐릿한 배경 위에 선명한 피사체를 배치하면 좋음
어두운 옷보다 밝고 선명한 의상이 피사체를 돋보이게 함
이질감 있는 색 조합은 자칫 사진을 밋밋하게 만들 수 있음
👉 흐린 날에는 전체적인 톤 조화가 관건이에요!
⑤ 원하는 대로 촬영이 안되더라도 후처리를 할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촬영하자
필름도 디지털 스캔 후 보정이 가능해요.
흐린 날 찍은 사진은 컨트라스트가 낮고 회색 기운이 돌 수 있는데,
보정 단계에서 대비와 색감을 조절하면 훨씬 멋진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.
📌 TIP
현상소에 “보정 최소화” 요청을 하면 원본 느낌을 살릴 수 있어요.
반대로 “색감 선명하게” 요청하면 흐릿한 톤을 보완할 수도 있어요.
🎞️ 흐림은 오히려 사진촬영에 실패가 아닌 기회
흐린 날의 촬영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.
중요한 건 장면을 보는 눈과, 빛을 해석하는 감각이에요.
어쩌면 환하게 갠 하늘보다 흐린 날이
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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